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메타버스로 온·오프라인 융합에 속도를 낸다. NFT 제작, 판매를 넘어 메타버스를 통한 문화센터 강좌도 선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국내 대표 NFT(대체불가토큰) 기업인 메타콩즈와 손잡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 공략에 나선다.
신세계는 지난 22일 메타콩즈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NFT로 1만개 제작해 판매한다. 등급에 따라 백화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우수고객 혜택도 증정한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PFP NFT(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 기획 및 제작 ▲NFT 전시·페스티벌 기획 ▲메타콩즈 NFT 커뮤니티 및 신세계백화점 고객 대상 온·오프라인 마케팅 ▲NFT 캐릭터를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신세계는 오는 6월 중 신세계백화점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NFT로 발행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NFT 구매 방법, 가격, 로드맵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6월 중순 3회에 걸쳐 1만개 가량의 푸빌라 NFT를 발행하고 등급에 따라 백화점에서 누리는 오프라인 혜택도 제공한다. NFT 소유자를 위한 파티 등 행사도 계획 중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문화센터 강좌도 선보인다. 신세계아카데미는 여름학기에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문화·예술·진로개발·창작 수업 등을 진행한다.
대표 강의는 ‘가상현실 갤러리 만들기’, ‘미래인재 디지털 A to Z’, ‘메타버스 안에서 만나는 아트 컬러링’ 등으로 현직 강사에게 메타버스를 활용한 창작법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수강 신청이 가능하며, 6월부터 수업이 진행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메타콩즈와 손잡고 푸빌라 NFT를 제작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를 선점하고자 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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