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예·적금 등 총 32개 수신상품의 금리를 인상한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영향이다.
하나은행은 예·적금 등 총 32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5% 포인트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로 2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올린 것을 반영한 것이다.
먼저 오는 18일부터 하나의 정기예금, 369 정기예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등 대표 예금 및 적립식예금 5종에 대한 기본금리를 0.25%~0.35%p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정기예금 1년제 최고 금리가 1.90%에서 2.15%로, 2년제 최고금리가 1.95%에서 2.25%로 0.25%p, 0.30%p 각각 인상된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가 0.35%p 인상돼 최고 1.80%의 금리가 제공된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및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2.70%에서 2.95%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3.0%에서 3.25%로 각각 0.25%p 인상된다.
또한 오는 21일부터 나머지 예적금 상품 27종도 기본금리를 0.25%p 인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여행 적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최고 2.95%에서 3.20%로, 하나원큐 적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최고 2.85%에서 최고 3.10%로, 최고금리가 0.25%p 각각 오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수요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손님들의 자산증식에 도움이 되고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향후 기준금리 변동 및 시장상황에 따라 상품금리를 빠르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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