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3 10:31

“포켓몬빵 없어요? 그럼 이거 주세요”…편의점 PB 빵 매출↑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포켓몬빵을 찾아 편의점을 순례하는 이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자체브랜드(PB)의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포켓몬빵의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다른 상품을 대신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13일 CU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전체 빵 매출은 전년 대비 85.1% 늘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매출이 35%, 세븐일레븐에서는 70% 증가했다. 이는 편의점이 포켓몬빵의 주요 판매처로 등극했고,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빵을 추구하는 PB와 협업 상품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실제 편의점 각사의 빵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포켓몬빵인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PB와 협업 베이커리 상품이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CU에서는 빵 매출 상위권에 쿠키런 킹덤 버터마들렌, 크림 치즈빵, 우유샌드, 마녀팬케익 등이 이름을 올렸다. GS25에서는 브레디크 크림 듬뿍 계란 카스테라, 유어스 모찌롤, 브레디크 소금 버터브레드, 브레디크 순우유 스틱빵 등이 뒤를 이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협업한 브레다움 쏘스윗카스테라, 달달크림빵, 몽블랑페스츄리 등이 포켓몬빵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편의점들은 프리미엄 및 협업 베이커리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CU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뺑 드 프랑 재단장을 진행 중이며,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출시한 빵 시리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GS25는 지난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 3종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 53종까지 상품을 확대했다. 지난해 브레디크 누적 판매수량은 1400만개를 넘어섰고, 전체 빵 카테고리에서 매출 구성비는 35.7%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을 통해 총 15종의 상품을 선보였으며, 향후 다양한 빵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빵식 등이 보편화되면서 프리미엄 베이커리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차원의 빵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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