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1주일 만에 소폭 감소하며 2만3000명대를 기록했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2만3342명(무증상 감염 2만2348명 포함)으로 하루 전(10일, 2만6087명)보다 2745명 감소했다.
상하이는 일부 지역 봉쇄를 전날부터 통제구역, 관리통제구역, 방어구역 등 3단계로 나눠 일부 해제했으나 여전히 다수의 지역이 통제 상태에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상하이에서 봉쇄가 안화된 지역의 대부분은 인구 밀도가 낮은 도시 외곽에 위치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러면서 "상하이가 2년 만에 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 하는 가운데 일부 방역을 완화했다"면서 "그러나 11일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감소했으나, 2주 전(약 5000건) 보다는 여전히 급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하이 공산당의 리창 서기장은 1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하이가 발병을 통제하기 위해 엄격한 폐쇄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 외에 주민 1500만을 대상으로 전수 핵산(PCR) 검사를 시작한 광둥성 광저우에서는 11일 31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전날(11명)보다 증가한 숫자다. 지린성 감염자 수는 10일 900명대에서 11일 700명대로 줄어, 해당 지역에서는 제로 코로나 달성을 선포했다.
중국 전역 감염자 수는 2만4546명(무증상 감염 2만3295명 포함)으로, 지난 4일 이후 이어오던 역대 최고치 기록 경신을 멈췄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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