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우리은행이 기업부문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와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과 송재민 엠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엠로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다. 자동차나 전자, 철강, 화학 등의 영역에서 11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우리은행과 엠로는 ‘SCM&F’ 플랫폼을 공동개발한다. 해당 플랫폼은 구매, 생산, 창고, 물류, 품질, 자금 등 기업의 고유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발 빠른 자금지원을 통해 기업 공급망의 흐름도 가속화한다.
이번 사업은 개발 1단계로 구매시스템 및 이와 연동된 금융지원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중견·중소기업은 플랫폼을 통해 엠로가 개발한 구매시스템과 우리은행의 전용 금융상품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우리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을 사용하는 중견·중소기업은 해당 플랫폼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전자구매 프로세스, 인터넷뱅킹 서비스, 협력사 재무·비재무 리스크관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한 탄소배출량 산출 등 혁신 기술 기반의 경영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기업 업무와 은행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산업과 금융 간 융·복합”이라면서 “중견·중소 기업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본 플랫폼을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