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30 09:43

美, 러 부유층에 경고…"자산이동 추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의 부유층과 기업에 "자금 이동을 추적하고 있다"며 제재를 피한 금융거래 및 전쟁 지원에 대해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재무부 고위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부유층과 기업인들의 금융거래를 한 달 여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고위관리는 "서방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 이후 한 달 동안 부유한 러시아인과 기업들이 재산을 숨기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데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조세회피에 능숙한 러시아 부유층들은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러시아의 자본 통제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러시아 부유층들은 제재를 피해 터키와 아랍에미리트(UAE) 부동산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 관리는 "자산을 빼돌려 회사를 껍데기로 만드는 움직임을 보고 있다"며서 "러시아의 은행과 기업, 과두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행적을 은폐하기 위해 수 년 간 사용해왔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