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현대차가 올 하반기 국내 최초 ‘레벨3’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 정부가 2017년부터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 개발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자율주행 산업발전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대차의 레벨3 자율주행 완성차 출시를 앞두고 국내 자율주행 산업 발전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현대차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2023년형 G90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레벨3는 운전자가 주행 중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차량이 앞 차와의 거리 등을 유지하는 조건부 자율주행이다.
정부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9대 핵심부품 개발사업에 1455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LiDAR) 등 핵심부품 관련 국내외 특허 120건이 등록·출원됐다. 지난해까지 레이더(814억원), 라이다(13억원) 등 845억원의 사업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산업부는 자율주행 로드맵에 따라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기술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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