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23 09:29

[르포]"가족 단위 예약 줄이어"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개관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커플들이 많이 올 것 같지만,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이 예약 문의를 더 많이 줍니다.”22일 문을 연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은 가족 단위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했다. 객실 테라스에 개인 풀이 딸린 프리미어 풀 룸은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이 함께 수영하고 휴식을 취하기 적합한 크기였다. 수영장은 투명 유리로 탁 트인 느낌을 줬다. 객실 내에서 수온 조절은 불가능하지만 프런트에 연락하면 수온 조절이 가능하다.

테라스 천장에는 차양이 마련돼 있는데, 리모컨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앞으로 룸 다이닝이나 조식을 쟁반에 담아 풀에 띄워 먹을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AC호텔은 ‘프리미어 풀 스위트룸’ 한 곳, ‘프리미어 풀 룸’ 4곳으로 총 5객실을 마련했다. 오픈 첫날 프리미어 풀룸은 4월까지 예약이 전부 마감됐다.
3층에는 키즈 라운지 ‘리틀 챔피언’을 마련했다. 오픈 첫날 개관식이 시작된 오후 3시, 키즈라운지 한편에 마련된 공간에서 5살배기 남자 아이 두 명이 클레이를 이리저리 만지고 있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클레이로 모형을 만들었다. 키즈 라운지 내부에는 10여 가지의 놀이기구가 마련됐다. 신장 120cm 이하인 아이들의 신체특성을 고려해 경사가 완만한 슬라이드를 배치했고, 클라이밍 발판을 만들어 벽을 다 오르면 천장에 매달린 종을 치는 기구도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은 송풍기로 풍선을 띄워 떠다니도록 한 '헬로볼룸'이었다. 키즈카페를 지나가는 아이들도 멈춰 서서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AC호텔은 실내 놀이 체험 공간과 함께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 ‘키즈 스콜레’와 협업, 전문 놀이강사가 아이를 돌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보호자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키즈라운지가 있는 강남권 호텔은 AC호텔이 유일하다. AC호텔 관계자는 “가족단위로 호캉스를 오는 MZ세대 부모들을 겨냥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루프탑은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고, 통유리로 벽을 세워 시원한 느낌을 줬다. 창가 자리에서는 남산타워가 보였다. 이곳에서는 100명 규모의 스몰웨딩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AC호텔은 투숙객의 온전한 휴식을 돕기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로비 옆에서 라벤더 파우치를 제공한다. 베개 아래 두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체크인 시에는 과일 농축액으로 만든 젤리도 함께 준다. 호텔과 조화를 이루는 예술작품에도 신경을 썼는데, 3개월에 한 번씩 그림이 교체될 예정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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