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20 14:59

4대 금융지주 분기 배당 기대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분기 배당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16일 현금·현물 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했다.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분기 배당을 위해 주주 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사회에서 1분기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일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분기 배당이 거의 확실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분기배당을 실시한다면 분기 균등 배당보다는 점진적으로 분기 배당을 늘려가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배당 규모 그 자체보다는 코로나19 이전 수차례의 걸친 자사주 매입, 지난 2월 배당성향 회복, 자사주 일부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증대 노력 확대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미 지난해 3분기 분기배당을 시작했다. 그 전에도 반기 기준 중간배당을 했다. 하나금융지주도 2015년부터 중간배당을 했고 최근에는 분기 배당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처음 주당 150원의 중간 배당을 한 뒤 정관을 변경해 중간배당 기준일을 못 박았다. 타 지주사처럼 중간배당이 분기배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금융지주사들의 중간 또는 분기 배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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