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국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2원선(18일 오피넷 기준) 까지 치솟은 가운데, 주유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주유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주요 신용카드 상품을 소개했다. 이들 상품 중 대부분은 ℓ당 할인·적립이 아닌 주유 결제 금액에서 일정 할인율을 제공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신한카드 'Deep Oil'은 4개 정유사(GS칼텍스·SK에너지·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중 한 곳을 직접 선택해 10% 할인(최대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은 30만원이며 연회비는 1만원대다. 이외 주차장 10% 할인과 더불어 편의점, 커피, 영화 등 생활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오토카드'는 모든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10~15%,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차량정비·부품·인테리어, 주차장, 세차장, 기타 차량 서비스 업종에서도 10%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자동차 보험 연 1회 2만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갖췄다. 이외에도 통신요금 자동납부 및 편의점 등 생활 혜택도 부여한다. 전월실적은 50만원 이상, 연회비는 5만원이다.
하나카드 '멀티 Oil 모바일카드' 역시 4대 주유소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엔 천연액화가스(LPG) 충전 금액도 포함되며, 월 최대 3만원까지 청구할인 된다.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할 경우 연 1회 2만5000원을 할인해 주고 주차·커피 5% 할인혜택도 있다.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페이결제시 1%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타 혜택은 전월실적 40만원 이상을 충족할 경우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삼성카드 'iD 에너지 카드'는 4대 주유소에서 1만원 이상 주유시 1만원이 할인되며, 전월 실적에 따라 월 3회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요금도 10% 할인되며 대중교통, 택시, 주차장 및 대리운전, 고속도로 통행료 등 전천후 이동할인을 제공한다. 엔진오일·차량 및 타이어 점검 등 차량관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I'm Driving'은 주유 패턴에 맞춰 여섯가지 옵션(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평일·주말) 중 하나를 선택, 5만원 이상 주유시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그 외에는 5% 할인된다. 주차장, 세차장, 대리운전, 엔진오일 교환, 자동차 보험 할인 등 기타 차량 관련 혜택도 갖췄다.
카드고릴라 측은 "고유가시대가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유 특화 카드 하나 정도는 필수"라며 "대부분의 주유혜택 카드가 ℓ당 일정 금액의 할인 혹은 적립을 제공해 기름값이 오르더라도 더 많은 혜택을 챙기기 어려우나, 주유금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주는 카드는 기름값이 오르면 조금이나마 더 혜택을 챙길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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