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벚꽃 개화 시기가 다가오면서 호텔 업계가 안전한 꽃구경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줄 '꽃놀이 호캉스'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나섰다.
내부에 벚꽃 산책로와 정원을 갖춘 호텔들은 '안전한 꽃구경'을 앞세운 프로모션을 내놨다.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은 벚꽃 나무 산책로를 비롯한 50여종의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는 정원을 갖췄다는 점을 내세워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더 키친' 레스토랑 앞 잔디광장에 '벚꽃 포토존'을 운영하며,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아메리카노 1잔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롤링힐스 호텔 숙박권 및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 4월 1~2일 또는 8~9일 이용할 수 있는 '핑크 롤링 패키지'도 출시했다. 객실 1박과 조식 2인, 실내 수영장 이용 혜택이 포함되며 핑크 롤링 이벤트 '테이스티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이용권도 지급한다.
벚꽃 소식이 가장 먼저 들려오는 제주의 WE호텔은 진입로 1㎞가 벚꽃 나무로 조성됐다. WE호텔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벚꽃 주간 이벤트'를 진행한다. '위 위드 유, 힐링포레스트' 프로그램을 투숙객에게 무료 체험 혜택으로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숲놀이, 숲명상, 숲해설 3가지로 구성된다. 제주 원시림을 그대로 보존해 만든 산책로를 걸으며 숲 이야기를 들려주는 '숲해설', 편백 숲에서 호흡의 중요성을 깨닫는 '숲명상', 숲의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화환, 드라이플라워 꽃다발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숲놀이' 등 시간을 갖는다. 스트레칭과 요가를 접목시킨 THE WE 웰니스 센터의 '숲플로우요가'도 경험할 수 있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은 약 11만2397㎡(3만4000평) 넓은 부지에 벚꽃 나무를 비롯해 장미, 국화 등 70여가지 야생화가 피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호텔 내에서 봄꽃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캐슬테라스'는 이달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봄 메뉴로 제철 나물을 활용한 '달래 페스토 곡물 샐러드', '냉이 완두콩 리조또'를 비롯해 쫄깃하게 삶은 꼬막과 주꾸미에 봄나물을 더한 '꼬막 세비체', '주키니 카르파치오' 등 봄철 별미가 준비됐다. 참치의 최고급 부위를 맛볼 수 있는 스시 셀렉션과 LA갈비, 양고기, 전복, 등심, 대게 등 해산물과 육류를 즉석에서 구워 제공하는 라이브 스테이션 등도 선보인다. 31일까지 네이버와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름다운 벚꽃 명소의 절경을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호텔도 있다. 전국 각지의 벚꽃 명소 인근에 위치해 객실을 비롯한 호텔 곳곳에서 편안하게 벚꽃이 만개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호캉스를 즐기며 한적한 시간대를 찾아 벚꽃 명소를 둘러보고 돌아와 편안한 휴식을 만끽하기에도 좋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성지'인 석촌호수 조망권에 있어 벚꽃이 만개한 장관을 호텔 내에서 즐길 수 있다.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소피텔 파리지앵 블라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호텔 6층에 위치한 파리지앵 라운지 ‘레스파스’의 야외 테라스 공간에서 3월26~27일과 4월2~3일 총 4번 소피텔 와인 시음회 '버블스&체리 블라썸'을 연다. 입장권 구매 고객에 한해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버스킹 공연과 함께 100여종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시음 행사다. 이외에 5개 레스토랑과 바에서도 다양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장 이벤트로 2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스탬프 카드에 적힌 다섯 가지 미션을 수행한 후 미션 도장을 모두 받으면 럭키드로우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숙박권,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뷰캉스 스프링 페이지'를 5월31일까지 선보인다. 호텔 건너편에 있는 봉은사는 벚꽃 명소 중 하나로, 직접 봉은사에 방문해 벚꽃을 즐기거나 템플 뷰 룸을 선택해 객실 안에서 봉은사 벚꽃 전경을 즐길 수 있다. '뷰캉스 스프링 페이지'는 클래식 룸 1박과 프리미엄 바디케어 브랜드 사봉의 베스트셀러 바디 스크럽, 이탈리아 명품 프로세코 보테가의 무알콜 로제 스파클링 와인 1병을 패키지 혜택으로 포함한다. 봉은사가 내려다보이는 3층 피트니스 클럽과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 예약 시 뷔페 레스토랑 '브래서리' 조식 옵션을 추가하면 1인 가격에 2인 조식을 제공하는 1+1 혜택을 제공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벚꽃 시즌 한정으로 '어게인, 블루밍' 패키지를 4월30일까지 선보인다. 시그니엘 부산은 부산의 벚꽃 명소 해운대 달맞이 길과 맞닿아 있어 호캉스와 벚꽃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객실 유형에 따라 베이직형과 럭셔리형으로 구분되며 벚꽃 조망 객실 1박(미포 하버뷰),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티켓 2매, 더 라운지 벚꽃 시즌 음료2잔이 공통 특전으로 제공된다. 베이직형은 그랜드 디럭스 룸 또는 시그니엘 프리미어 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럭셔리형은 여유로운 공간의 디럭스 스위트 룸을 제공한다. 봄 향기를 담은 에르메스 향수(뱅꺄트르 포부르 100㎖)도 제공된다.

호텔 안에서 봄 향기와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즐길 거리를 준비한 호텔들도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외부에 설치된 가로 241m, 세로 42m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벚꽃 테마의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며 제주의 밤을 수놓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3개 업장에서는 벚꽃 테마의 신메뉴를 출시했다. '라운지 38'에서는 마카롱과 에끌레어, 판나코타, 롤케이크, 푸아그라 등 벚꽃 테마의 디저트를 포함해 12가지의 메뉴와 차로 구성된 애프터눈티 세트를 선보인다. 1층 '갤러리 라운지'에서도 벚꽃 에클레어와 함께 벚꽃 라떼, 말린 벚꽃 차, 라임 주스가 들어가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벚꽃 에이드를 즐길 수 있다. '델리'에서는 벚꽃 나무 디자인의 벚꽃 크림 케이크를 홀케이크와 조각 케이크로 맛볼 수 있다. '델리'의 시그니처 돌하르방 초콜릿 역시 벚꽃을 품고 있는 모양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글래드 호텔은 꽃 선물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꽃캉스 패키지'를 6월30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과 '더 세인트 플라워샵(by The Saint)'의 생화로 만든 꽃다발 1개를 제공한다. 꽃다발은 봄 시즌의 꽃으로 구성되며 '피치', '핑크', '화이트' 꽃다발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후 1시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도 제공해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글래드 여의도 1층 로비에는 봄을 맞아 '봄의 정원' 콘셉트의 봄 향기 가득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의 리빙룸 바는 '스프링 플로럴 칵테일'을 21일부터 선보인다. '스프링 플로럴 칵테일'은 '봄향기', '봄구름', '봄밤' 3종으로 구성된다. 봄향기는 자몽향과 리치향의 리큐어 베이스에 머랭 폼을 올리고 꽃 장식과 플로럴 에센스로 마무리해 상큼함과 달콤함은 물론 풍성한 꽃향기를 선사한다. 유채꽃을 형상화한 봄구름은 진과 유자청으로 만들어 노란 빛깔과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봄밤은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꽃잎 장식의 잔에 든 음료 속에서 쏟아지는 별을 찾는 재미가 특징이다. 바카디 럼과 피치트리 리큐어의 조화가 만들어 낸 달콤함과 흰꽃향이 더해진 칵테일이다.
강원 정선군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5월31일까지 이용 가능한 '스프링 풀(Spring Full)' 패키지를 출시했다. 파크로쉬에서 차량으로 8분 거리에 있는 수목원 '로미지안 가든' 입장권 2매가 포함돼 봄꽃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객실 1박과 요가, 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웰니스 클럽 이용, 야외 자쿠지, 사우나, 인도어 스파를 비롯한 아쿠아 클럽 이용, 오디 수플레 팬케이크 세트 이용 혜택 등이 포함된다. 프리메라의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및 미스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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