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7 15:52

원·달러 환율 21.4원 내린 1214.3원 마감…"과도한 상승 되돌림"(종합)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로 내려왔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1.4원 내린 1214.3원에 마감했다. 20원이 넘는 하락 폭을 기록한 것은 2020년 3월 27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날 오전 1220원대 중후반을 오르내리던 환율은 오후 낙폭을 확대하면서 121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0.25~0.50%로 결정했다. 3년 3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미 FOMC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 그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 기대감은 시장의 공포감을 해소했다.
장 시작 전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메시지도 영향을 미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환율 상승 속도가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시장 안정 노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 FOMC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수급여건이 반영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면서 "당국이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그간 과도한 상승에 따른 되돌림"이라면서 "당분간 달러화 강세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