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4 17:33

삼성전자, 파운드리 1등 TSMC와 점유율 격차 좁혔다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파운드리 1위 회사인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
1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8.3%를 기록했다. 17.2%였던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늘어났다. TSMC는 1.0%포인트 줄어 52.1%로 집계됐다. 두 업체 간의 점유율 차이는 33.8%로 한 분기에 2.1%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5.3% 증가한 반면 TSMC는 5.8% 성장하는 데 그친 영향이다. 세계 상위 5개 파운드리 업체 중에서 점유율이 상승한 건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트렌드포스는 “7나노(㎚, 10억분의 1m) 이하 공정에서 유일하게 TSMC와 경쟁하는 삼성전자는 5나노, 4나노 등 첨단 공정의 점진적 확대로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TSMC의 경우는 아이폰 신제품 효과로 5나노 공정의 매출은 늘었다. 하지만 트렌드포스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위축으로 7나노와 6나노 매출이 감소해 전체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내다봤다.
또 트렌드포스는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부품 공급 부족 문제가 여전해 전체 시장의 성장이 제한적”이라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4분기 매출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1분기는 중화권 설 연휴와 일부 업체들의 라인 정비기간 등 조업일수 축소 영향으로 매출 증가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 매출은 295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8.3% 증가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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