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1 09:19

코로나 치료 후 복귀한 김 총리 "열흘 내 오미크론 정점…최대 37만명"(상보)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오미크론이 정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 치료에 들어갔던 김 총리는 이날 공식업무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확진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관련 병상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김 총리는 "현재 3만개 수준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이에 더해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등 2300여개의 병상을 추가하고 있다"며 "코로나 치료가 끝난 환자의 경우 전원·전실을 적극 권고하는 등 확보된 병상이 효율적으로 가동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 주부터 경증의 원내 확진자에 대해서는 일반병상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며 "현 상황에 맞게, 이제 일반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내주부터는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대해서도 추가 유전자증폭(PCR)검사 없이 그 결과를 그대로 인정한다"며 "신속한 판정이 가능하게 돼 추가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에 60대 이상 확진자의 경우 검사받은 치료기관에서 곧바로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중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 총리는 최근 일주일 간 코로나 자가치료 받은 것과 관련해 "저도 60대 이상이어서 하루 두 차례 의료기관으로부터 여러 가지 상황을 점검받았다"며 "그 과정에서 의외로 고위험군이 아닌 재택 치료를 받는 분들이 여러 가지 심리적 어려움이 있겠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재택 치료자들이) 신체에 여러 가지 변화가 왔을 때, 상황을 물어볼 수 있는 시스템을 다시 한 번 더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새 정부 출범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김 총리는 "다음 정부가 국정을 잘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방역에 있어서 만큼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방역에 빈틈이 생기거나 공백이 없도록 저와 모든 공직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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