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제20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정부는 당선인 측과 협의하면서 새 정부로 정권이 이양되는 데에 차질이 없도록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각 부처는 현안과 과제를 잘 정리해 다음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아직도 두 달 남았다. 짧지 않은 기간"이라며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향하고 있고,경북·강원 지역의 산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에 따른 파장 등 당장 수습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국정은 단 하루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국정 현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경제 상황을 챙기겠다"며 "공직자들도 흔들림 없이 각자 맡은 일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전날까지 재택치료를 한 김 총리는 이날부터 일정을 재개했다. 11일에는 강릉·동해·삼척 등 강원 지역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격리해제 후 오는 13일 오후 2시 부총리 주재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홍 부총리는 대통령 당선인 확정에 따라 기재부가 향후 검토 조치해야 할 사항을 적시에 수행하기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기재부 내부팀’을 이날부터 구성해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전 직원은 무엇보다 당면한 최대 중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사태 경제파급, 인플레이션 및 민생안정, 환율·신용평가 등 대외 변동성 등에 한 치 흐트러짐 없이 최우선적으로 대응해달라"고 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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