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0 11:59

[윤석열 당선]경제사령탑 강석훈·이석준·추경호 물망…한은 총재 김소영 거론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서소정 기자] ‘Y노믹스’로 불리는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통화 정책을 이끌 경제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국회와 경제계에 따르면 차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사령탑으로는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 거론된다. 이 가운데 윤 후보 캠프에서 경제 공약을 총괄했던 강 전 수석은 청와대에 정책실장 등으로 재입성해 윤 당선인을 근거리서 보좌할 것으로 점치는 시각이 많다.
이 전 실장과 추 의원은 경제부총리 후보군에 올랐다. 이 전 실장은 윤 당선인의 정계 입문 시 좌장 역할을 맡아 신망이 두터우나 본인의 입각 의지가 윤 당선인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 의원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으로 당내 입지가 탄탄한 편이고 무엇보다 현직 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이 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인사청문회 등 빠른 내각 구성을 위해 현직 의원을 초기 정부 경제팀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전직 기재부 관료의 재등용을 관측하는 시각도 있다.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통화정책을 이끌 한국은행 차기 총재에는 윤 당선인의 ‘경제 책사’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름이 일순위로 오른다. 김 교수는 거시경제·금융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해 왔다. 다만 김 교수가 캠프에 참여하며 새 정부의 정책 밑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중립 성향의 통화 정책 수장보다 다른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은 내부 출신으로는 이승헌 현 한은 부총재와 윤면식 전 부총재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경제자문역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윤 후보의 당선과 후임 한은 총재 인선이 맞물린 만큼 통화 정책 방향 변화에 주목하면서도, 최근 물가 급등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하면서 한은이 2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내달 1일 신임 총재가 취임하려면 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내정이 이뤄져야 한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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