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다가오는 봄을 맞아 백화점 업계는 다채로운 봄 행사를 선보이며 고객 마음 잡기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회공헌 ‘리조이스’ 캠페인과 연계, 롯데갤러리 5곳에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미술과 여성, 그 빛나는 이름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본점, 잠실점, 동탄점, 인천터미널점, 광주점의 롯데갤러리 5곳에서 열린다. ’리조이스’가 테마인 만큼 총 40여명의 여성작가가 참여,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일반 외부의 전시장과는 달리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은 누구라도 쉽게 방문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롯데갤러리 측 설명이다.
점포별로 세부 주제도 상이하다. 동탄점 갤러리는 2030 매출 구성비가 높다는 점을 고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전시회를 연다. 고객층이 다양한 본점의 경우는 아트월을 통해 3가지 전시를 열고 ‘프리미엄’을 강조한다.

신세계백화점은 ‘Spring Vibes'라는 테마 행사를 열고 봄 꽃 영상과 언택트 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본점과 센텀시티점 등에서는 화려한 대형 꽃 조형물을 1층 중앙에 설치해 고객들을 맞이한다. 봄을 상징하는 꽃을 디지털화 해 점포 곳곳에 설치, 마치 미디어 아트 갤러리를 방문한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점포 곳곳에 설치된 화면에서는 미국 3D 아티스트인 베레니스 골먼과 신세계가 협업해 만든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여러 장의 거울로 무한대의 깊이를 표현하는 기법인 ‘인피니트 미러’를 봄꽃에 접목, 마치 무한한 봄꽃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선사하며 고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4일까지 더현대 서울 6층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에서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진행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봄을 찍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테레사 프레이타스 대표작품 80여점을 6가지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대표 주제로는 꿈 시리즈인 '봄의 꿈', 작업 공간을 담은 '테레사의 작업실', 여행의 추억과 도시 경관을 담은 '도시의 봄' 등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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