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클래식백 등 인기 품목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지난 1월 코코핸들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7%까지 올린 데 이은 두 달 만의 인상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 클래식 스몰·미디움, 보이샤넬, 가브리엘호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인상에 따라 클래식 스몰은 1052만원에서 1105만원, 미디움은 1124만원에서 1180만원, 라지는 1210만원에서 1271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보이샤넬 스몰은 666만원에서 699만원으로, 미디움은 723만원에서 759만원으로 올랐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착용해 화제가 된 가브리엘호보 스몰은 624만원에서 655만원으로, 뉴미디움은 652만원에서 685만원으로 올랐다. 뉴미니는 539만원에서 566만원으로, 뉴미니탑핸들은 581만원에서 610만원으로 인상됐다.
샤넬은 올해만 두 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1월11일 코코핸들 플랩백 등 인기 제품 가격을 10~17% 인상했다. 당시 코코핸들 스몰은 560만원에서 619만원으로 인상됐다. 미디움은 610만원에서 677만원으로 올랐다. 코코핸들은 지난해 9월에도 가격이 인상된 바 있다.
지난해엔 2월과 7월, 9월, 11월 총 4번 가격을 올렸다. 샤넬 측은 "제작비와 원재료 변화,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전 세계적으로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며 "각 시장 간 현저한 가격 차이를 제한하기 위해 조정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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