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03 07:17

정육각, 대상그룹 '초록마을'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대상그룹 산하에 있는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 ‘초록마을’이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 '정육각'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는 전날(2일) "초록마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육각을 선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두 회사는 인수가격 등 세부 조건은 조율을 거쳐 이달 중순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대상홀딩스는 지난달 "초록마을에 대해 전략적 제휴 또는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매각 대상은 대상홀딩스 지분 49.10%를 비롯해 특수관계인(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30.17%·차녀 임상민 대상홀딩스 전무 20.31%) 등 지분 99.57%다. 정확한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500억원 안팎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록마을은 1999년 설립된 친환경 유기농 유통업체로 전국에 400여 곳의 매장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초록마을의 2020년 매출은 1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초록마을 인수전에는 마켓컬리와 바로고 등도 뛰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육각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육각은 2016년 2월 1991년생 김재연 대표가 설립한 신선육 특화 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 도축 4일 이내 돼지고기, 산란 당일 달걀 등 신선한 축산물을 유통한다. 정육각은 초록마을 인수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돼지고기 등 육류부터 친환경 농산물까지 제품을 확대하게 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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