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과감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세대교체에 나섰다. 미래성장분야 육성과 디지털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통해 그룹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우리금융그룹은 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으로 1966년생인 전상욱 우리은행 부행장보를 발탁했다. 전상욱 신임 사장은 디지털 연계 융·복합 사업모델 등 그룹의 미래성장전략과 IT 혁신, MZ특화 플랫폼 사업, IR을 담당하게 된다. 디지털전략 전담 임원(CDO)에는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옥일진씨를 영입했다. 옥일진 CDO는 1974년생으로 만 48세다.
직급을 몇 단계씩 뛰어넘는 인사도 단행됐다. 전성찬 지점장은 이례적으로 본부장 승진 후 경영지원그룹장에 곧바로 선임됐다. 송현주 동부영업본부장은 투자상품전략단 임원으로 전격 기용됐다.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ESG 경영을 한층 고도화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 요구에 부응해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 관련 부서를 개편했다. 금융지주는 전략부문에 은행은 경영기획그룹에 편재하는 식이다. 또 영업력 강화를 위해 우리은행 박화재 부행장을 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4개 지역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지역그룹장들을 전진 배치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 있을 부서장·팀장급 후속 인사에서도 발탁인사를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는 ESG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젊은 여성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할 방침이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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