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전방위적인 먹거리 가격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포메인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2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가맹점 기준 쌀국수 업계 1위인 포메인이 쌀국수, 월남쌈 등 주요 메뉴의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다.
월남쌈 스몰(1~2인)은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라지(3~4인)는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각각 3000원 올렸다.
쌀국수 스몰은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라지는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000원씩 인상했다.
또 분짜는 1만4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오리지널 스프링롤은 6500원에서 7000원으로 뛰었다.
포메인 측은 최근 누적된 농축수산물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의 인상으로 인한 가격 인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포메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 모든 가맹점에서 가격 인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각 가맹점의 가격 인상 시기는 해당 가맹점주들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쌀국수는 우리나라에서 1990년대 후반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 생겨난 이후 2010년대에 에스닉 푸드 열풍이 불며 크게 유행했다. 칼로리가 낮은 쌀로 만든 면을 담백한 육수와 함께 담아 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북부 대표 음식이기도 한 분짜는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의 한 식당에서 분짜를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된 후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베트남 쌀국수 브랜드는 50여개로, 2013년 10여개에서 5배 이상 성장했다. 2010년 후반에는 무인운영시스템 등을 활용한 쌀국수 한 그릇당 4000~5000원대의 저가형 프랜차이즈도 생기면서 국내 쌀국수 시장은 더 확대된 추세다. 한편 2006년 정자본점에서 1호점을 시작한 포메인은 현재 124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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