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20 13:19

"알루미늄·옥수수 가격도 뛴다…우크라이나 사태로 공급차질 우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존도가 높은 알루미늄과 옥수수 가격도 공급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0일 공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국제원자재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리스크 증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태의 전개양상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브렌트유 기준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90달러대로 치솟았다. 러시아는 전세계 원유 생산의 12.1%(2020년 기준)를 차지하는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러시아의 유럽 천연가스 공급중단으로 지난해 12월21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 등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으로 큰 폭 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존도가 높은 알루미늄과 옥수수 가격도 공급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5.6%를 차지해 세계 2위 생산국이며,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수출 비중은 전세계의 13.3%를 차지한다.
영국 옥스퍼드경제연구소(OEF) 등 주요 기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에너지 수급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해 중국 전력난, 최근 라니냐 등 이상기후로 공급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알루미늄과 옥수수에 대한 공급부족 우려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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