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온라인 중소상공인(SME)의 거래액이 98% 증가하는 등 매출과 사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9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테크핀 리포트 2021'을 통해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 최형석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 연구팀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 대출이 SME의 매출, 사업활동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스마트스토어 대출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담보로 제공할 부동산이 없거나 매출이 적고 업력이 짧아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온라인 SME를 위한 대출 상품이다. 지난해 기준 대출액은 1300억원을 기록했다. 연구팀이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4336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출을 받은 사업자는 대출을 받지 않을 경우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거래액이 97.9% 증가했고, 상품수가 261.1% 증가했다.

대출을 받지 않은 사업자도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평균적으로 거래액이 236.4% 증가하고 상품수가 153.8% 증가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스마트스토어 대출에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이 활용된 만큼 대출 서비스가 보다 많은 SME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은 중소상공인에 대한 간편결제 수수료 인하, 수수료 면제프로그램 등의 지원 정책을 선보이면서 호응을 얻었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31일부터 네이버페이 수수료 인하를 시행했다. 영세 사업자는 0.2%포인트, 중소 사업자는 0.05~0.15%포인트 낮췄다. 영세 사업자를 기준으로 주문관리수수료는 2.0%에서 1.8%로, 결제형 수수료는 1.1%에서 0.9%로 내렸다. 특히 카드 뿐만 아니라 모든 결제수단을 통한 매출에 적용돼 소상공인들의 체감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수수료 인하 방침에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며 "이번 온라인 빅테크 업체들의 간편결제 수수료 인하 방안이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