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16 09:13

김 총리 "확진자 9만명 넘어…거리두기 조정, 금요일 최종 결정"(상보)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지난달 말부터 매주 확진자 수가 2배씩 증가할 정도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최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서는 "금요일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두 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해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춰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확진자가 9만명대로 폭증했지만 아직 위중증 환자 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김 총리는 "병상을 미리 확보해두고 재택치료를 지속 확대한 덕분에 의료대응에도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방역 현장에서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등을 둘러싸고 벌어진 혼선에 대해 "큰 틀의 개편이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다보니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와 관련해 "이번 주부터 접근성이 높은 약국과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한정하고, 1인당 5개까지 개당 6000원으로 판매 수량과 가격을 정해 유통하도록 개선했다"며 "너무 불안해하거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 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김 총리는 "2~3월 검사키트 공급 물량은 충분하다"며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검사키트를 대량으로 사두거나 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정부는 다음 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복지시설 등에 주 2회 분량의 검사키트를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아이를 둔 일부 부모들이 정부가 나눠준 키트로 음성을 확인을 해야만 등원, 등교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주 검사해야 하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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