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11 08:15

‘金값’된 겨울 딸기에…편의점 딸기 디저트 찾았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겨울 딸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딸기 디저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편의점들은 다양한 딸기 디저트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딸기 디저트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CU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딸기 디저트 판매량이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176%, 세븐일레븐에서는 123.1%, 이마트24에서는 42% 늘었다.
딸기 디저트는 마카롱, 케이크, 젤리, 푸딩, 파르페 등으로 상품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CU는 현재 5종의 딸기 디저트를 운영 중이며, 다음주 딸기우유롤케익을 출시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CU에서는 전체 디저트 매출 순위에서 딸기오믈렛과 쫀득한마카롱딸기가 각각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딸기 티라미수 수요가 폭발해 물량이 바닥나면서 일주일가량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GS25에서는 딸기 디저트 8종을 판매하며, 매년 겨울 한정 상품으로 판매하는 딸기샌드위치는 2015년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누적 판매 수량이 1800만개를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첫눈에반한딸기샌드가 전체 샌드위치 상품군 중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마트24에서는 딸기홀릭샌드위치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딸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편의점 업계는 안정적으로 수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딸기를 수확하기 전에 이미 생산자와 계약을 통해 물량을 사전 매입했기 때문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구매 담당자가 매년 5월부터 논산, 고령, 산청, 하동 등 전국의 딸기 유명 재배지를 돌며 딸기 공급 협의 등을 진행해 안정적 원물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딸기 가격 강세는 이달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월 딸기 2kg 가격은 2만5000원으로 전년동월보다 25% 상승할 것으로 봤다. 딸기 출하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에 따라 이달 출하량이 전년 전보다 10%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보다는 안정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딸기 2kg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61% 오른 3만9800원이었다. 특히 지난달 하순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4만7000원까지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월 중순 이후에는 기온이 오르고 생육도 원활해지며 딸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가격도 2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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