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캉카스백화점이 에르메스 기획전을 성황리에 마친 것에 이어 100억원 규모의 샤넬 기획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금일 밝혔다. 연이은 가격 인상에도 없어서 못사는 샤넬 가방을 대규모로 전시하여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샤넬은 작년 한해에만 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2월과 7월, 9월 그리고 11월에 걸쳐 약 두 달에 한 번씩 인기 스테디셀러 제품 가격을 인상해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치솟는 인기 때문에 샤넬 가방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은 오픈런을(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하다 뛰어가는 것) 뛰거나 전국을 돌며 원정 쇼핑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샤넬하면 떠오르는 가장 아이코닉한 가방인 ‘클래식’ 모델의 가격은 2019년 이후 60% 이상 인상되어 1000만원을 훌쩍 넘겼지만 폭증하는 수요 때문에 아무리 오픈런을 해도 구매가 어렵다.
이번 캉카스백화점 샤넬 기획전에서는 클래식 미듐과 보이백, 코코핸들, woc 등 일명 ‘유니콘’으로 불리는 샤넬의 대표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오픈런 없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오픈런을 유발하는 샤넬 지갑이나 롤렉스 등의 명품 시계 품목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방문객의 기대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에 위치한 캉카스백화점은 새 것 같은 민트급 중고명품과 미개봉 전시 상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다수의 전문 인력을 갖춘 동양 최대규모 민트급 명품 전문 백화점으로 무료 발렛 주차와 웰컴티 서비스, 1:1 쇼퍼 매칭 등 차별화된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
캉카스백화점 관계자는 “당일 입고량이 많을 때면 사이트 업로드가 다소 지연되기 때문에 현장에 물량이 배 이상 많은 편이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여러 샤넬 가방을 사이즈, 컬러별로 비교하며 착용해보고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번 기획전이 종료되면 오픈런의 대명사 로렉스 명품시계 기획전도 진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기획전은 2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정진 기자 jung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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