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03 11:50

대형마트, 극신선 승부수…회·초밥부터 갓 구운 빵까지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대형마트들이 온라인몰과 연계해 초밥·빵까지 빠른배송 경쟁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준비한 신선한 상품을 고객의 집까지 주문 즉시 배송해주는 형태다. 이는 신선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극신선 전략’의 일환으로 다른 e커머스와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3일 롯데마트와 롯데온은 현재 수도권·부산·광주·제주 등 23개 매장에서 회·초밥 바로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회·초밥을 주문하면 롯데마트 매장의 수산물 전문가가 손질한 상품을 2시간 내에 배송해 준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직접 매입한 싱싱한 원물을 활용해 신선도를 더욱 높였고, 각 점포에 상품 품질을 관리하는 수산물 전문가도 신규 채용했다. 롯데온은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문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송 체계를 정비했다. 그 결과 회·초밥 매출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26일까지 전년대비 77.4% 늘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베이커리 상품을 마트에서 직접 구워낸 뒤 당일 쓱배송으로 판매하는 새벽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새벽빵은 매일 아침 7시부터 이마트 베이커리 코너에서 미리 생지를 반죽해 저온 숙성한 뒤 고객이 주문하는 순간부터 오븐에 굽기 시작하는 ‘오더 투 베이크’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후 SSG닷컴이 바로 집품해 오전 10시부터 첫 배송을 시작하며, 고객은 온라인 주문으로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만 판매해 남은 물량은 전량 폐기한다. 새벽빵 도입 이후 베이커리 전체 매출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전월대비 25%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온라인 마트직송을 통한 식품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당일 오전 6시부터 생산한 몽블랑제 베이커리 상품을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오후 2시 이전 구매하면 당일 배송받을 수 있다. 현재 120개 점포에서 60개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몽블랑제 매출은 전년 대비 42% 늘었다. 홈플러스 매장에서 당일 오전 만든 초밥·닭강정 등 즉석조리식품도 인기다.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민물장어초밥, 프리미엄한판새우초밥, 프리미엄든든초밥세트 매출은 전월 대비 각각 285%, 174%, 156% 늘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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