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1.04 09:41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올 과제는 잠재리스크 선재적 감독"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4일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2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시장 복원력은 양호한 편이나, 잠재된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그 영향은 광범위하며 상흔효과가 지속될 수 있어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해서는 "금융상품 복잡성 증가와 디지털화로 인한 판매채널 다변화로 소비자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상품의 설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 소비자보호 취약 부분을 꼼꼼히, 선제적으로 살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혁신과 관련해서는 "금융의 디지털화, 플랫폼화의 흐름 속에서 금융산업이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등과의 불균형적 경쟁여건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수단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했다.
정 원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그 해법은 단순할 수 있다"며 "제가 금융감독에 있어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것처럼, 금융산업도 모두가 기대하는 기본에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2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는 대신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금감원장 등 4개 주요 기관장의 범금융권 신년사를 비롯, 국회 정무위원장의 격려사를 금융인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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