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19 13:23

한은 "美경제 내년에도 빠른 성장…상반기까지 높은 물가 지속"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미국 경제가 내년 3~4% 성장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높은 물가 상승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9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2022년 중 미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약 2.1%)을 큰 폭 상회하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전망 기관들은 올해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공급망 교란 등의 제약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이 더욱 정상화되면서 3%대 후반~4%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미국 고용 시장도 내년 경제 활동 재개와 기업 투자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최근의 경제활동인구 회복 부진은 인구 고령화 등의 추세적 요인보다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및 정책 대응에 크게 기인하는 만큼 핵심연령층의 대부분과 일부 조기 은퇴자의 노동시장 복귀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내년 중 경제활동참가율은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이전(2010~2019년 평균 63.3%)을 하회하는 62% 내외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물가는 내년 하반기부터 안정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지수 상승률은 경제 재개 지속에 따른 견조한 소비 증가 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연준의 장기 목표(2%)를 큰 폭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높은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공급망 제약 완화 등으로 수급 불균형이 진정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오름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거나 임금 상승세 확대 영향으로 강한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면서 중장기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도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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