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제공=기재부)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비대면 외식 소비 쿠폰을 두 달 만에 다시 발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생 국민지원금은 이달 중 90% 지원을 목표로 예산 집행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다음주 수요일(15일)부터는 7월에 중단됐던 비대면 외식쿠폰 사용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만원 이상의 음식을 4번 주문한 소비자에게 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쿠폰 지급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른 추석 소비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이 차관은 "엄중한 코로나 상황에서도 내수 위축 최소화와 국민들의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쿠폰 사용을 재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국민지원금, 상생 소비지원금 등 '코로나19 피해 지원 상생 3종 패키지' 정책 현황 및 계획도 언급했다.
우선 지난 6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국민지원금을 전날 0시 기준 예산 3조9300억원을 1571만명에게 줬다고 밝혔다. 예산의 35.7%를 집행했다.
상생 소비지원금은 카드 캐시백 방식으로 다음 달 소비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 평균 사용액보다 3% 넘게 는 소비자에게 초과분의 10%를 다음 달 카드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정책이다. 그는 "방역 상황을 감안해 다음 달 소비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과 신청절차 등에 대해 관계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의 경우 전날 오후 6시 기준 3조85000억원을 175만8000명에게 지급됐다. 예산 4조2000억원의 92%로, '추석 전 90% 지급' 목표는 일단 달성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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