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9.06 13:16

정태영 부회장, 현대카드에 집중…현대캐피탈 대표 사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경영에 집중한다.
6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현대캐피탈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하고 사임 의사를 현대차그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정 부회장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 사임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목진원 현재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신임 사내이사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은 연초부터 검토 논의됐으며, 이를 위해 그동안 각자대표 도입과 공통조직 해소 등을 단계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하고, 현대캐피탈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발 맞춰 완성차 부문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향후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미래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 디지털서비스 등 신사업 분야에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정 부회장은 금융과 디지털을 융합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도입, 이에 기반한 상품 설계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한편 정 부회장의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사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룹의 계열분리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측은 "계열분리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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