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저축은행 업계가 TV광고 송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벗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새로운 TV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광고는 PBA 정규리그 우승팀 웰뱅피닉스 선수들이 참여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새 TV광고로 디지털 금융서비스 시장 선도와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는 설명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친숙한 웰뱅피닉스 선수들이 보여주는 노력과 열정을 담은 광고로 믿음과 신뢰를 전달하려 했다”며 “편리하고 유익한 서비스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중앙회도 배우 유진을 섭외한 새 TV광고를 방영했다.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유진을 섭외해 대중들에 다가갈 수 있는 점을 적극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광고는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등에 송출됐다.
중앙회는 2019년부터 배우 김갑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2편의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도 “광고를 통해 저축은행의 긍정적 이미지와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시청자가 저축은행을 믿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에서는 2018년부터 자체 캐릭터인 ‘읏맨’을 이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읏맨은 ‘OK’를 오른쪽으로 90도 회전시킨 단어 ‘읏’을 활용해 만든 히어로 캐릭터다. 최근 방영된 광고에서는 악당 ‘은맨’을 등장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자사 인기 캐릭터를 광고에 활용해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SBI저축은행은 ‘SBI가 SBI를 찾습니다’라는 시리즈 광고를 진행 중이다. SBI와 이니셜이 같은 소비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지난달부터는 방역업체를 운영하는 소병일씨의 이야기를 광고에 담았다.
‘SBI가 SBI를 찾습니다’는 대중과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에는 권위있는 마케팅 시상식 ‘2021 에피어워드 코리아’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하기도 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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