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20 15:54

농협 이어 우리·SC제일은행도 '대출 중단' 합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NH농협은행에 이어 다른 시중은행까지 가계대출 중단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이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를 예고하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은 일부 대출 상품을 중단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9월말까지 신규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한다. 3분기 한도 승인 건수가 전부 소진된 것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미 대출 승인을 받은 소비자가 이를 취소할 경우 해당 금액만큼은 신규 대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CS제일은행도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 중 신 잔액기준 코픽스를 기준금리로 삼는 상품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아울러 SC제일은행은 30일부터 ‘퍼스트홈론’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0.2~0.3%p 낮추고 ‘퍼스트전세보증론’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도 하향 조정한다.
이에 앞서 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1월말까지 3개월간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세대출 신규 취급도 멈췄다.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26조3322억원에서 지난7월말 135조316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증가율은 7.1%로 금융당국이 정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인 6%를 넘어선 상황이라 조절에 나선 것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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