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살펴보는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계란값이 유독 많이 뛴 부산·경남 유통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계란가격 안정을 위해 출범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이 이날 오후 부산·경남 대한양계협회 지회와 유통센터를 방문해 출하가격과 유통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운영 중인 점검반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산-유통-판매' 전반을 점검한다.
이날 점검은 부산·경남지역의 계란 소매가가 비수도권의 계란 소매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원인을 출하·유통 단계에서부터 살펴보기 위해 실시했다. 영남권은 18일 특란 1구 기준 192원으로 수도권·충청권·강원권(180원), 호남권(184원)보다 비싸다.
점검반은 산란계 사육마릿수 회복에 따른 국내 계란 생산량 증가 추세가 고시가격과 유통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점검반은 "최근 계란 가격이 다소 하락했지만 아직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즉각 파악하고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합동점검 과정에서 담합 정황 등 불공정 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공정위 조사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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