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8 10:29

불에 탄 벤츠만 100대…천안 불당동 화재에 손보업계 100억 손실 우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세차 차량 폭발로 발생한 화재로 손해보험사들이 백억원대 손실이 우려된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 발생 후 지난 16일까지 4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피해 차량은 약 470대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가장 큰 삼성화재가 200여대를 접수했고, KB·현대·DB에도 각각 70∼80대가 피해를 신고했다. 완전히 불에 탔다고 신고한 차량은 34대로 파악됐다.
특히 피해 접수 차량 가운데 고가 수입차량이 많아 피해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피해차량의 40%가 외제차이며, 메르세데스벤츠가 약 100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 원인이 된 스타렉스 차종 출장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는 1억원으로, 다른 차량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피해 차량이 우선 자기차량손해특약(자차특약)으로 보험 처리할 수 있지만 자차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부담이 클 것 같다"며 "자차특약 미가입 차주는 본인이 수리비를 부담하고 출장 세차차량 운전자와 소속 업체에 구상해야 하는데 출장세차업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회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주차장 배관 등 시설물 피해도 2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아파트 시설물은 롯데손해보험의 상품에 가입돼 있어 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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