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4 21:58

반려동물 양육 가구 1500만명…금융권 '펫' 마케팅 활활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금융권에 반려동물 마케팅이 열풍이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늘어나자 관련 이벤트나 금융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오는 11월 8일까지 ‘JT친애 왕왕콘테스트’를 진행한다. 반려동물과 포옹하는 사진을 조건에 맞춰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통해 적립된 기부금은 향후 유기견과 유기묘 지원에 활용된다.
또 매주 챌린지에 참여한 25명을 추첨해 반려견 샴푸와 간식을 증정한다. 월별로 친구를 가장 많이 태그한 참여자 6명에게 반려견 인식표와 냄새 제거 시트도 증정한다.


하나은행은 반려동물 가족을 대상으로 ‘펫사랑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월 10만~50만원씩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는 연 1.0%인데, 예금 가입 시 온라인 채널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온라인 펫사랑 서약서’를 작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고 금리는 연 1.5%다.
해당 상품에 가입하면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개인(신용)정보의 제 3자 제공에 동의한 뒤 동물종류와 품종, 이름, 성별, 나이, 몸무게,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본인의 반려동물이 타인 혹은 다른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히면 사고 당 최대 500만원을 보상한다.
BNK부산은행에도 정기적립식 ‘펫 적금’을 판매 중이다. 월 1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최저금리는 연 1.1%다. 우대이율을 적용하면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0%다. 부산은행 펫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0.1%포인트를, 100만원 이상이면 0.2%포인트를 우대한다. 또 동물 등록증을 등록하거나 ‘펫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보험 상품 역시 주목받고 있다. 병원비 일부를 지급하는 의료비 실비 보상형 상품부터 반려동물에 따른 사고배상에 대비하는 배상책임 특약 등이 인기를 끌면서다. 실제 2020년 펫 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건수는 5만5800건에 달한다. 2만3700건을 기록했던 1년과 비교하면 2.3배 늘어났다.
메리츠화재에서는 반려견의 통원(통원 수술 포함)의료비를 보장하는 ‘펫퍼민트 Puppy&Dog’ 상품을 판매한다. 말티즈나 푸들, 시츄 등 소형견이 잘 걸리는 슬개골 탈구부터 고관절, 피부, 구강 관련 질환 등 다빈도 질병에 대한 보장을 넓힌 게 특징이다. 20년 간 3년마다 계약이 자동갱신돼 평생 반려견 평생 의료비가 보장된다. 반려인에 따라 배상책임보장도 선택할 수 있다.
삼성화재도 다이렉트 반려견보험을 제공한다. 갱신을 통해 반려동물 만 20세까지 보장하고, 다이렉트로 보험료 10%를 할인해준다. 신규 가입은 만 8세까지 가능하다. 반려견이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해 수의사의 치료를 받은 경우, 가입금액 한도로 보상하고, 선택에 따라 수술비용, 피부병, 반려견 사망위로금을 지급한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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