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코로나19 금융권 현안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13일 출범 이후 첫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투자자들에게 분기배당을 약속했던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1주당 3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모두 1주당 3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1602억원 규모다.
배당금 지급 대상 기준일은 지난 6월 말이다. 배당금 지급은 향후 20일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2001년 출범한 신한금융이 기말 배당 외 중간배당 또는 분기배당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배당 결정에 앞서 조 회장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자들과) 약속을 했으니 지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25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4%(3787억원)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1조8055억원) 대비 35.4% 증가한 2조4438억원을 기록해 2001년 지주 출범래 반기 기준 최고기록을 세웠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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