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09 10:42

불붙은 경매시장…인천 아파트 낙찰가율 118.5% ‘역대 최고’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 추이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최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 아파트 경매도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118.5%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인천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5월부터 3개월 동안(106.7%→108.2%→118.5%)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의미한다.
인천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과 제2경인선, 지하철 연장 등 연이은 교통망 개선으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서울 등 주요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낮아 투자자와 실수요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통상 경매물건의 감정가는 낙찰 시점보다 몇 개월 전에 평가돼 매매가격에 비해 더 저렴해보이는 탓에 매매 시장 수요가 경매시장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8750건으로 이 중 344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9.4%, 낙찰가율은 75.9%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 대부분 법원이 휴정에 돌입해 입찰기일이 대거 변경되면서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전월 대비 큰 폭 떨어졌다는 게 지지옥션 측 설명이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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