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비거니즘’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편의점들이 다양한 비건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U에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채식 관련 상품 매출이 15배가 늘었다. GS25에서도 같은 기간 비건 식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배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비건 상품도 늘고 있다. CU에서는 라면과 젤리, 떡볶이 등 1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비건 상품이 3종 남짓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품목이 확대된 것이다. CU는 지난 4일 대체육 언리미트를 사용한 도시락과 삼각김밥, 유부김밥을 추가로 출시했다.
GS25는 올해 비건 상품을 지난해 3종에서 5배 늘려 15종으로 확대했다. 이중 가장 잘 팔린 것은 '베지가든 매운떡볶이와 짜장떡볶이'였다. GS25는 지난 5일 비건 인증을 받은 버섯 칩과 감자 스낵을 내놓은 데 이어 연내 비건 상품을 30여 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동물 복지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비건 인증 상품을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며 “비건 고객은 물론 건강한 먹거리를 즐기고자 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호응까지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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