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18 17:36

"위험한데 굳이 출근할 이유가" 은행장도 재택…4차 유행에 은행권 '조심조심'

국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세가 이어진 18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은행권은 이번주에도 영업시간 1시간 단축조치를 이어감과 동시에 재택, 분산근무 확대 상황을 유지한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영업점 영업시간 1시간 단축 조치를 예정대로 23일까지 지속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 23일 이후에도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영업시간 단축 조치는 추가 연장될 예정이다.
은행권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직원들의 재택, 분산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재택·분산 근무 비중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40%로, KB국민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은 30%로 운영 중이다.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불필요한 회의와 출장은 취소하도록 했으며 필요 시 비대면 회의를 적극 활용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은행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최근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 본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은행권도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은행권 수장과 임원들도 동선을 최소화하며 재택근무와 분산근무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다.
최근 A은행장은 당분간 회사로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내부 대면회의 인원까지 2명으로 제한됐는데 굳이 코로나19 위험을 감수하며 나올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임원들도 급한 용무가 없다면 기본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기로 결정했다. B금융사의 경우 지주와 행장이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내부행사와 출장을 전부 취소했다. C은행의 경우 행장이 일주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는 아니지만 코로나19 형국을 고려해 길게 휴가를 낸 것으로 보인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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