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17 09:05

건강관리 잘하면 보험사 포인트로 건강식품 살 수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에 가입하고 건강관리만 잘하면 건강용품을 싸게 구입하고 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보험사가 고객의 건강관리 성과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건강용품 구입이나 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헬스케어) 플랫폼이 등장을 예고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3일 보험업계, 헬스케어업계, 학계 등과 함께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TF' 2차 회의를 개최하고 헬스케어 규제개선 추진, 보험업권 공공데이터 활용 계획, 헬스케어업계-보험업계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TF는 플랫폼 기반의 종합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험사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와 부수업무 방식으로 선불전자지급 업무를 연결, 건강관리 노력·성과 등에 따라 보험사(자회사) 자체 포인트를 지급하고, 소비자는 건강용품 구매 또는 보험료 납부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헬스케어 서비스 신고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출시전 감독당국 신고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시간 부담도 완화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9일부터 다른 보험사가 이미 신고한 부수업무와 동일한 유형의 부수업무인 경우 신고의무 면제되는 등 간소화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관련 건강관리기기 제공 규제도 개선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계약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기기의 최대가액을 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고, 동일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내에서도 계약자별 보험료 구간에 따라 건강관리기기 차등 지급을 허용키로 했다.



보험사들은 단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넘어 헬스케어 분야 집중 투자·육성에 나설 전망이다. KB손해보험은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곧 금융당국에 설립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는 단체·개인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낸 가입자·임직원에게 자체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보험에 연계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CJ제일제당과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건강측정 키오스크로 신장, 체성분, 혈압, 스트레스 등 건강상태를 점검받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 간호사로부터 필요 영양소에 대한 분석과 상담을 통해 맞춤 영양제를 추천받게 된다.
영양제 구입을 희망하는 경우 휴대전화로 제품 QR코드만 인식하면 신한카드 온라인 쇼핑몰 올댓쇼핑을 통해 CJ제일제당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등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66%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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