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16 21:30

김 총리 "하반기 백신 생산설비 투자에 추가 예산지원…아태지역 공급 강화"

김부겸 국무총리 /김현민 기자 kimhyun81@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올 하반기 추가적인 예산지원을 통해 백신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을 가속화해서 아태지역에 대한 백신 공급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한국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격식 정상회의에서 "APEC 회원국들이 원·부자재 공급망을 더 촘촘히 만들고 기술이전 협력을 위한 지혜를 함께 모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모든 나라에 공평하게 보급되기 전까지는, 어느 한 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38%가 살고 있는 APEC에서 백신 접종완료 인구는 약 20%에 불과하다"며 "백신의 충분한 공급과 공평한 접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통한 공급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내년까지 '세계 백신공동구매 프로젝트(COVAX)'를 통해 2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의 팬데믹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저개발국의 보건 역량을 강화를 위해 APEC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외에도 김 총리는 '포용적 회복'과 '녹색 성장'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포용적 성장의 시대로 도약하는데 APEC이 계속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회복 가속화'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APEC 회의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21개 APEC 회원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무조정실은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선진국 그룹 진출 등에 이어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인 APEC 비격식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국제사회 내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계속해나가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그간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지속 추진해온 포용적 성장 정책기조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해나갈 유효한 경제 정책임을 G7에 이어 APEC 차원에서도 재확인 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본인보다 앞서 발언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향해 "'도쿄 2020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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