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15 11:14

입지가 가른 분양가…인천 계양·성남 복정1 3.3㎡당 1000만원 차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총 6만2000가구에 달하는 3기신도시 등 수도권 아파트 사전청약이 16일 1차분 4333가구의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주변 시세의 60~80% 가격에 공급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련 홈페이지는 한때 접속 장애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28일부터 온라인 청약 접수에 나서는 이번 사전청약 대상 지구는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과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의왕청계2, 위례 등 수도권 5개 택지지구다.
◇입지 1순위 복정1·위례, 3.3㎡당 2400만원 훌쩍= 1차 사전청약 물량은 지구별로 △인천계양 1050가구 △위례신도시 418가구 △성남복정1지구 1026가구 △의왕청계2지구 304가구 △남양주진접2지구 1535가구다.
대상 물량 모두 공공택지내 공공분양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추정분양가를 산정했다. 가장 저렴한 곳은 인천계양과 남양주진접지구다. 인천계양은 3.3㎡당 약 1400만원 수준으로, 59㎡(전용면적)는 3억5600만원, 84㎡는 4억9400만원선이다. 신혼희망타운인 55㎡ 추정 분양가는 3억4000만원 수준이다. 남양주진접2의 공공분양주택은 3.3㎡당 약 1300만원 수준에 책정됐다. 51㎡ 경우 3억400만원이면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신혼희망타운 55㎡는 3억1400만~3억2900만원 수준으로 더 저렴하다.
입지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성남복정1지구와 위례신도시는 3.3㎡ 당 2400만~2600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59㎡는 6억7600만원, 55㎡는 5억5000만~6억4000만원선이다.
평면은 민간 아파트와 비슷하게 설계됐다. 진접2지구 84㎡의 경우 거실과 3개 침실이 전면에 배치외는 4베이 구조가 적용됐다. 침실 외에 별도 알파룸 공간이 제공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복정1지구 46㎡ 역시 소형아파트임에도 3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단 최근 트렌트에 맞춘 공간설계이다 보니 개방감이 높아지는 대신 폭이 좁아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을 경우 공간활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구체적인 평면 역시 본 청약시점에 확정된다.
◇교통여건 잘 따져봐야 = 성남복정1 지구는 신설 예정인 남위례역이 8호선과 위례선으로 연결된다. 위례신도시와 함께 잠실 등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자에겐 가장 뛰어난 입지다.
이번 청약 대상 중 유일한 3기신도시인 인천계양지구는 전체 면적의 27%를 공원·녹지로 설계한 것이 눈길을 끈다. 지구 내에 판교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자족 기능이 조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S-BRT)를 구축하게 된다.
남양주진접2지구는 별내ㆍ왕숙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한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등 광역교통망과 4호선 연장 신설역(풍양역)이 예정돼 있다.
◇연내 세차례 더 기회= 정부는 7월에 이어 연내 세차례 더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당첨 가능성이 높은 통장 가입자라면 여유를 가지고 다음 물량을 기다려도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0월에는 남양주왕숙2 지구 1400가구, 성남 신촌ㆍ낙생ㆍ복정2 등에서 1800가구 등 총 9100가구가 공급된다. 11월에는 하남교산(1000가구), 과천주암(1500가구), 시흥하중(700가구), 양주회천(800가구) 등에서 4000가구가 나온다. 올해 마지막인 12월 사전청약에서는 남양주왕숙ㆍ부천대장ㆍ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에서 5900가구,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ㆍ안산신길2(1400가구) 등의 입지에서도 공급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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