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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올해 중국 경제는 연간 8%이상, 일본은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와 도쿄사무소는 '해외경제포커스 - 하반기 중국·일본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투자은행(IB) 등 주요 기관들의 이런 전망을 소개했다.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원활한 접종, 대외 수요 증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웃도는 생산 등에 힘입어 18.3%(전년동기대비)나 성장했다. 공업생산, 고정투자, 소매판매, 수출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생산자물가는 글로벌 원자재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크게 뛰었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방채 발행물량 축소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위안화 환율은 달러화 약세 등으로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주요 기관들은 중국이 하반기에도 내수 회복, 고용개선 등과 함께 6% 안팎 성장하고, 연간으로는 8%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기존 재정과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금융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의 경우 최근 설비투자, 수출,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 부진으로 회복세가 주춤한 상태다. 4월 들어 실업자 수가 늘고 소비자물가는 통신비 인하, 수요 부진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용사정은 올해 들어 소폭 개선세를 보였으나 4월 이후 실업률과 유효구인배율 등 주요 고용지표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일본 경제는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완화적 금융환경, 수출 수요 덕에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전망기관들은 올해 일본 경제가 잠재성장률(2020년 기준 0.1%)을 웃도는 3∼4%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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