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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중국 김치공장에서 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하고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일었던 '중국산 김치 쇼크'에도 불구하고 배추김치 원산지를 속여판 업체 등 총 1771개 사업소가 덜미를 잡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올 1~6월 원산지 표시 위반 1771개 업체(135개 품목 2055건)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7.9% 적은 6만7052개소만 조사했지만 적발된 업체는 오히려 17.5% 늘어난 1771개소나 됐다.
1771개 위반 업소 중 '거짓 표시'로 걸린 849개 업체는 형사입건됐다. 업자들은 검찰 기소 등 절차를 거쳐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미표시' 적발 업체 922개소에 과태료 2억4900만원을 매겼다.
특히 '알몸 김치' 쇼크로 원성이 자자했던 중국산 배추김치의 경우 207개소(거짓 194개소, 미표시 58개소)가 적발됐다. 배추김치는 위반 품목 적발 건수 420건(전체의 20%)로 1위다. 돼지고기(290건·14%), 쇠고기(198건·10%), 화훼류(109건·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주명 농관원 원장은 "하반기에도 소비자·생산자단체,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상시점검과 함께,휴가철 축산물, 추석 대비 제수용품, 김장철 김장채소 등 소비상황을 고려한 특별단속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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