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05 11:16

긴급 출장 기업인 1개월 만에 백신 접종…인프라펀드 3조원 확대(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정부가 올해 해외수주 3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출장 기업인들의 백신 접종 기간을 1개월로 단축한다. 해외 사업 투자시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 대상도 대폭 늘리고 친환경 등 정책분야 투자하는 기업에는 최대 1%포인트 금리를 낮춘다.
정부는 5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수주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올해 수주 목표 300억달러 달성과 수주 구조 고도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수주실적은 147억달러로 전년 동기(161억달러) 대비 9% 감소한데다 실제 수주도 도급 형태의 단순 시공 위주의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이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는 등 긴급한 해외 출국이 필요한 기업인에 대해선 ‘백신 접종 별도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당초 접종 신청부터 완료까지는 3개월이 걸렸는데, 이를 1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것이다. 3개월~1년 이내 단기 출장자와 그 가족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해 출장 기간에 상관없이 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 지원 폭도 넓힌다. 지원 대상인 우리 기업의 해외법인 최소 지분 보유율 요건을 기존 10~51%에서 10%로 대폭 완화하고 대출 만기 전이라도 사업이 완공되면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인프라 등의 중점 정책 분야 투자에 대해서는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낮추고, 수수료도 인하한다.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PIS) 분야의 투자 정책펀드를 1조5000억원 확대해 총 3조원을 지원한다. 저신용국에 대해서는 수출입은행의 특별계정 1조원과 무역보험공사의 특별계정 8000억원을 활용해 지원한다. 정부는 설계 중심인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를 PM(건설 전 과정을 관리하는 사업 관리)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건설기술진흥법에 PM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토대로 공공기관이 민간에 PM을 발주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디지털세 논의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영향, 과세권 배분 영향 등을 국익 관점에서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며 "오는 10월까지 예정된 세부방안 논의에 적극 참여해 합리적인 국제 합의가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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