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03 15:47

재건축·중저가 단지 강세…서울 아파트값 또 올랐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원·강북 등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와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에 따른 재건축 단지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0.13%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1% 상승했다.
서울은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가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25개 자치구 중 16곳에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노원(0.22%) ▲강남(0.19%) ▲강북(0.17%) ▲동대문(0.14%) ▲도봉(0.13%) ▲동작(0.13%) ▲서초(0.13%)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경기 평촌신도시와 성남 구도심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지역별로는 ▲성남(0.11%) ▲수원(0.11%) ▲군포(0.1%) ▲의정부(0.1%) ▲시흥(0.09%) 순이었다. 성남은 지하철 8호선 연장 이슈가 있는 단대동 단대푸르지오와 은행동 현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7호선 연장과 GTX 호재가 있는 의정부는 장암동 주공2단지 등이 최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06% 올랐으며, 평촌이 0.1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정비사업 이주수요, 새 임대차법, 저금리와 세부담에 따른 월세전환 등의 영향으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9% 올랐고, ▲관악(0.18%) ▲노원(0.18%) ▲강북(0.16%) ▲은평(0.13%) ▲강남(0.12%) 순이었다.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6%,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달부터 무주택 실수요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LTV 우대 혜택이 최대 20%포인트 확대되면서 자금부담이 덜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수요가 매수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서울 외곽과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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