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하이엔드라 불리는, 고급 주거 공간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고급 주거 공간에 대해 어떤 의미를 두고 있는지,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나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00년대 강남을 중심으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주를 이뤘다. 탁월한 조망과 고급 자재로 꾸민 인테리어,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춘 특정 아파트들이 고급 주택의 대명사였고, 부의 상징으로 통했다.
2010년 이후에는 럭셔리한 하드웨어는 기본이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가 중요해졌다.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로 소득 수준과 직업이 비슷한 입주민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는 모임을 만들고, 발레파킹이나 리셉션, 가사 보조 등 입주민만 누릴 수 있는 호텔식 컨시어지와 하우스 키핑 서비스가 그 예이다.
고급 주택의 기준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하이엔드’에 대한 의미가 변함과 동시에 고소득 전문직이나 셀레브러티를 중심으로 한 영리치(young rich) 계층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달라진 것에 있다.
안전 자산의 수단과 투자 가치로 접근하던 고급 주택에서 이제는 나에게 특별한 주거 경험을 주는지, 나만의 안목과 라이프 스타일을 얼마나 충족시키는지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특히, 최근 하이엔드 주거 공간을 주도하는 영리치(young rich) 계층은 오랜 시간 좋은 것을 소유하고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뚜렷한 안목과 취향을 가진다. 그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할 만한 충분한 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자신의 안목과 취향을 저격하지 못한 것은 소유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닌다.
하이엔드의 새로운 기준 ‘미학’개인의 취향과 디테일을 중시하는 하이엔드 주택의 트렌드는 좀 더 작은 평형대에도 실현되는 추세다. 1~2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요즘, 럭셔리함과 공간의 사이즈가 더 이상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선보인 고급 주거 공간 ‘아스티 논현’은 새로운 하이엔드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2-5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조성되는 ‘아스티 논현’은 전용면적 48~57㎡의 주거용 오피스텔 81실로 구성된다. 한정된 공급으로 프라이빗한 주거 환경은 물론, 그들만의 ‘미학적 사회’를 형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스티 논현’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브랜드 아스티(ASTY)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프로젝트다. 미학을 뜻하는 ‘AESTHETIC’과 사회를 뜻하는 ‘SOCIETY’가 결합된 네이밍으로, 미학적 감도가 높은 사람이 거주하는, 미학적 가치의 정점을 담은 주거 공간을 뜻한다.
특히, ‘하이엔드의 끝은 미학이다’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입지부터 외관, 내부 어메니티시설까지 미학적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신경을 썼다.
일반 오피스텔 대비 높은 천장고 설계로 펜트하우스급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공간을 미학적으로 분리함과 동시에 자유로운 동선을 만들어주는 회전형 벽체와 모던한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된다.
여기에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인 ‘모듈노바(Modulnova)’, 이탈리아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인 ‘리마데시오(Rimadesio)’. ‘판티니(Fantini)’ 수전, ‘디에디트(The Edit)’ 조명, ‘타켓(Tarkett)’ 마루 등 유럽의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곳곳에 적용해 집 안 어디에서도 미학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상층에는 ‘강남 논현동’이라는 장소의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파티풀도 조성된다. 특히 라꼬르뉴 오븐이 설치된 아스티의 키친은 홈파티나 비즈니스 모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입주민의 와인셀러, 영화나 비디오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상영관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하이엔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아스티 논현’은 현재 서울 강남구 학동로 168에서 사전 예약제로 ‘아스티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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