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6.28 12:03

전문가 "하반기에도 집값 오른다" 한 목소리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하반기에도 집값이 오르고 전세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부동신시장 규제가 지속되고 공급물량 부족도 여전한 가운데 전세난 심화로 매매시장에도 가격 상승 압박을 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관련기사 3면
28일 아시아경제가 부동산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집값과 전셋값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모두 상반기에 이어 집값은 오르고 전세난은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강세’, ‘상승’, ‘강보합’, ‘상승 후 조정’ 등 답변마다 약간의 온도 차는 있지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전무했다. 전세난에 따른 매입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매매와 전세를 통틀어 시장 전체적으로 매물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방과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이뤄지며 가격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서울에 대한 공급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쳐 집값이 서울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 시장 역시 응답자 모두 ‘강한 상승’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전세대란의 현실화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컸다. 전세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도 적은 가운데 전세의 월세화로 그마저도 쪼그라들고 있는 실정이라는 이유에서다. 전세 가격 상승이 집값을 밀어 올리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대란 우려는 현실화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임대차법 시행 이후 시작된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는데 해결된 게 없다. 공급이 늘어나지도 않아 시장의 오름세가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인상 가능성, 급등 피로감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보다는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상승세가 유지되지만 수도권은 상고하저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승액이 커지면 똑같이 올라도 상승률은 낮아지게 되고 상반기 급등 피로감에 더해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서이 내재해 상승폭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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