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6.28 12:03

삼성물산, 7년 만에 부산 재건축 수주

부산 동래구 명륜2구역 주택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삼성물산이 7년 만에 지방 재건축 시장에 재진출했다.
삼성물산은 27일 개최된 부산 동래구 명륜2구역 주택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 동래구 명륜동 702-47 일대 저층아파트 및 주택가에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6개동, 501가구의 새 아파트를 짓는 내용이다.
삼성물산은 2014년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현 래미안 포레스티지)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7년 만에 부산에서 단독으로 시공권을 땄다.
지난해 약 5년 만에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수주전을 통해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서울에서 지방으로 수주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가는 모습이다.
명륜2구역의 경우 사업장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최근 부산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다 입지도 좋은 편에 속해 삼성물산이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지난 4일 이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에서 1차에 이어 단독으로 응찰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경쟁도 덜해 ‘클린 수주’를 원칙으로 내세운 삼성물산의 부담도 적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명륜2구역은 부산도시철도1호선 명륜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재건축을 통해 호텔같은 고품격 주거문화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단지명을 ‘래미안 마크 더 스위트(Mark the Suite)’로 제안했다. 귀족·명문가를 뜻하는 마크(Mark)와 호텔 최고급 공간인 스위트(Suite)의 합성어다.
삼성물산은 최근 10년간 부산에서 총 6곳의 정비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동래구 일대에서 래미안 장전,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성공적으로 분양했고, 4043가구에 달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 공급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명륜2 재건축 사업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